[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8월이 되자 사람들 입에서 광복이란 말이 나지막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장에서 주워온 호외 신문에는 미국이 일본에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찍혀있었다. 일본의 군사력은 많이 약해졌고, 조선 땅에서 양곡과 쇠붙이 따위를 수탈해가는 것만으로 배를 불리기에 바빴기 때문에 더 이상 미국의 공격을 막아낼 재간은 없어 보인다...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 약수위 있습니다. 몇 번 목덜미에 입을 맞추다가 도련님이 간지러운지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약하게 켜놓은 전깃불에도 도련님의 귀가 발갛게 익은 것이 보였다. 마주보도록 돌려세워서 곧장 도련님의 입술로 향했다. 이것도 자꾸 해봐야지 잘 할 수 있을 텐데, 도련님이나 나나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이때까지 했던 짓이 아이들 ...
안녕하세요, 제철망개 입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을 마지막으로 3월 25일부터 정넘해는 다시 성인딱지를 붙이겠습니다. 그냥 쭉 비밀글로 놔둘까도 생각을 했는데, 포타쪽에서 강제로 비공개 전환을 해버렸다는 선례가 있어서..ㅜ 경고성의 메일도 받으셨다는 작가님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두려는 것이니 아직 나는 못읽었다!! 아직...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그런 후부터는 우리가 어떤 사이라고 말 할 수는 없었어도, 단 둘이 되면 이따금씩 손을 잡고 간질이거나 소리를 죽여 껴안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도련님도 어느 댁 처자를 따로 만나거나 그 나이에는 한 번씩 해본다는 연애조차 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 그저 둘이서 ...
추콰축콰 드려욤♡ 비밀댓글로 키링 받으실 주소와 성함 연락처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수량 좀 더 늘려서 이벵 해볼게요ㅜ 많이 못 준비해서 죄송합니다ㅜㅜ♡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하루하루 볕이 따가워 지고 마당의 잡풀이 내 종아리 높이만큼 자랐다. 봄에는 그래도 한갓졌던 탓에 둔해진 낫질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 그 무렵 도련님은 나에게 등목 시켜주는 것을 좋아했다. 도련님은 꼭 해주고 싶다고, 목재소에서 돌아올 때까지 나를 기다리게 했다. 땀내를 풍기며 도련님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항상 어머니한테...
안녕하세요!! 희나리를 연재하며 그동안 얼마나 꾸금에 기대어 살았나 매일을 자아성찰하며 머리깎고 절로 들어가고 싶은(거짓말) 제철망개 입니다^ ^//♥ 네 그래서요, 선물용으로 만든 토꾹키링이 넘 귀여워서 하나 더 만들었거든요? 원래는 병아리참도 달아서 KM키링으로 하고 싶었는데 왜이렇게... 병아리참은 예쁜게 없어요? 찾다가 환장병 걸릴뻔.. ㅜㅜ 당근을...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제법 볕이 따사로워진 5월에는 도련님 혼자서 한성에 갈 일이 생겼다. 목재소에서 생긴 여러 증권을 한성에 있는 큰 은행에 맡기러 가는 데 도련님을 나를 동행하게 했다. 나는 처음으로 가는 한성이 궁금하기도 했고 도련님과 둘이서 먼 거리를 가는 것은 오랜만이라 며칠 동안 밤잠을 설쳤다. 어머니는 닭이 울기도 전에 나를 깨워 더운...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겨우내 도련님에게서 일본말 형식의 한자를 배웠다. 나는 문자를 읽는 것만은 어느 정도 익힌 터라 일본식의 한자를 배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도련님은 내게 주로 목재소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말을 가르쳤다. 큰 어르신의 연세가 많으시니 앞으로는 도련님 혼자서 일본인들의 거래처에 가거나, 한성에 갈 일이 생기면 나를 동행시킬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신작들고 돌아온 제철망개 입니다^ ^// 읽어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신작인 <희나리>는 시대물이에요! 시대적 배경은 일제강점기, 구체적으로는 1945년 광복 직전의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넹. 그때 안 살아봐서 고증이 무척 어렵습니다만.. 약간 읭 스러운 부분은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ㅜㅜ 관련자료를...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그 무렵,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지민도련님을 일본으로 유학을 보낼지, 거래하는 왜인 집안의 곱다는 처녀에게 장가를 보낼 지에 대한 얘기가 끊임없이 오갔다. 도련님은 이미 보통고등학교를 마친 상태였고 목재소를 이어 받기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였지만 박씨는 하나뿐인 혈육이 일본의 대학에서 공부를 더 하고 장가를 가도 늦지 않다고...
[국민] 희나리_w. 제철망개 새벽닭이 마지막으로 회를 치는 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몸을 일으켰다. 어머니는 벌써 불을 떼러 나갔는지 누워있던 자리에 온기가 희미했다. 이 집 양반들이 일어나서 수선을 떨기 전에 나는 내 할 일을 해야 했다. 정짓간에 들러 어머니가 내 몫으로 덥혀 놓은 더운 물로 얼굴을 씻고 입고 있던 옷의 소매로 대충 문질러 닦았다. 머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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